[cool] 저잣거리 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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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02-18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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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약속시간보다 일찍 출발했다. 비록 백화점은 없어졌지만 백화점의 상호명을 알 수 있는 옛간판들이 있었다. 눈을 옆으로 돌려 건물의…(sk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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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잣거리 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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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그리고 할매집 근처에는 여관들이 상당히 많았는데 그 이유는 그 주변으로 경부선이 지나갔었기 때문이었다고 하셨다. 구백화점 건물 주위로는 족발집 등 음식점이 들어서 있었는데, 가게명이 무궁화, 대보를 가진 집들이 있었다. 경상감영공원에 모이기로 한 저잣거리 답사 일행은 약속한 인원이 다 모이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사실 대구에 산지는 오래되었지만 경상감영공원을 몰랐다. 70년대 말 손님들을 이 곳으로 끌어들이려고 지었지만 이미 상권은 동성로의 대구백화점쪽으로 기울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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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갔었던 대구 100년사 골목은 나에게 상당한 흥미를 주었다. 옛날에 가 본 기억을 더듬으며 시내외곽을 돌아다녔다. 11월 20일 날이 밝았다. 그리고 소수의 단골손님 이외의 손님이 거의 없어서 저렴한 물건들 중심으로 상가가 형성되어 있다 지금은 중앙시장이 위치하고 있었다. 이 거리는 주로 어르신들이 많이 애용하시는 거리로 지금은 백화점이 없고, 춤을 출 수 있도록 댄스 강습소 비슷한 건물이 들어서 있었다. 그런 답사였기에 대구 저잣거리의 또 한번의 답사는 나를 설레게 했고, 한껏 나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기에 충분했다. 결국 경상감영공원을 찾았고, 다행히도 약속시간에 늦지 않았다. 그 골목은 건물과 건물 사이에 위치했고, 아주 협소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과거의 번화가가 지금은 초라하다면 초라하다 할 수 있는 집들로 변해버렸으니 언제까지나 무한한 것은 없음을 알 수 있게 했다. 일행은 곧 어떤 한 좁은 골목 틈으로 들어갔다. 가게 이름이 너구리 본점과 할매집은 culture해설사 선생님의 말씀으로는 상당히 오래된 건물이고, 특히 할매집은 일제시대 때 ‘건또상’이라고 불렸다. 경상감영공원 바로 옆에는 70년대 최고 번화가인 무궁화·대보 백화점이 있던 자리로 갔다. 나는 빨리 하고 싶은 마음에 선발대를 자청했다. 인원체크를 모두 끝내고, 선발대와 후발대를 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