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비평문] 이청준의 ‘병신과 머저리’를 읽고쓰기 / 아픔을 이겨내는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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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03-01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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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중 산 속 동굴에 ‘형’, ‘관모’, 오른팔이 잘린 ‘김일병’ 세 사람이 같이 있게 된 상황에서도 형은 방관자 역할이었다. 내면의 아픔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극복하는 두 사람. 바로 이청준의 소설 ‘병신과 머저리’에 나오는 ‘형’과 ‘동생’이다. 팔이 잘려 쓸모가 없는 ‘김일병’을 죽이려 계획하는 ‘관모’를 저지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형은 피 흘리는 노루를 적극적으로 쫓지 못한 지난날의 기억을 회상하며 ‘오늘밤에 피를 토하고 쓰러진 노루를 꼭 보고 말겠다.-아픔을 이겨내는 자세- 이청준의 ‘병신과 머저리’를 읽고 누구나 자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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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비평문] 이청준의 ‘병신과 머저리’를 읽고쓰기 / 아픔을 이겨내는 자세
-아픔을 이겨내는 자세- 이청준의 ‘병신과 머저리’를 읽고 누구나 자신의 삶을 살아가고 그 속에서 자신만의 아픔을 가진다. 그것은 ‘관모’가 ‘김일병’을 모질게 괴롭히며 쾌락(성적 쾌락까지도)을 느낄 때에도 형은 그것을 그냥 지켜보았고 나중에는 지켜보는 것을 넘어서서 ‘관모’와 ‘김일병’을 보며 이상한 흥분감과 초조감마저 느끼곤 했다. 그것은 더 이상 방관자이기 싫다는 ‘형’의 의지이자 동시에 살겠다는 생존 본능이다. 의사인 형이 수술을 하다 한 소녀가 죽게 되고, 그 일을 계기로 형은 6˙25전쟁 때의 아픔을 떠올리게 된다. 헌데 형은 왜 소설이라는 형식을 통해 자신의 아픔을 극복해보려 한 것일까 형은 항상 방관자의 입장이었다.’는 다짐을 한다. 흔히 사람들은 자신의 내면을 치유하고 자신을 돌이켜보기 위해 일기를 쓰곤 한다. 그리고 ‘관모’에게 뒤를 보여준 자신을 자책하고 질타한다. 아픔은 그 이유를 알 수 있는 것도 있지만 이유를 알 수 없는 아픔도 있기 마련이다. 이것은 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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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비평문 이청준의 ‘병신과 머저리’를 읽고 / 아픔을 이겨내는 자세
레포트 > 인문,어학계열
다. 하지만 ‘형’이 쓴 소설 속 이야기에서 ‘형’은 ‘김일병’을 죽인 ‘관모’를 쏘아죽이고 만다. 그가 아픔을 극복하기 위해 선택한 방법은 바로 ‘소설쓰기’이다. 동굴 속에서 ‘형’에 대한 ‘관모’의 괴롭힘이 더해갔지만 형은 소극적으로 대응할 뿐 적극적으로 어떤 말이나 행동은 보여주지 못한다. 그리고 그 아픔이 어떤 형태이든 간에 자신만의 아픔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는 온전히 개인의 몫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