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교양] ‘바보’의 세상 들여다보기 - 이외수의 `소망상자 바보바보` 독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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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06-09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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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의 `소망상자 바보바보` 독서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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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 소망상자, 바보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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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바보’의 세상 들여다보기 - 이외수의 `소망상자 바보바보` 독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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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글은 “문학을 지망하는 맹목의 부랑아들에게”이다. 우리는 오늘날 ‘열정’이라는 말을 자주 쓴다. 오늘날 사람들은 보다 열심히, 보다 근면하게, 보다 더 많이 일하고, 생산하고, 소비하도록 주입된다된다. 이것은 단지 작가지망생에게 쓴 글이 아닐것이다.” 사람들이 “저급한 이기의 갑옷 속에 자신을 안주시킨 채” 살아가기 때문이다. 이외수는 “문학을 지망하는 맹목의 부랑아들에게”를 통해 ‘가벼움’에 헌신하고, ‘진중함’을 외면하는 오늘날의 작가지망생을 꾸짖고 있다아 이 일갈이 어떻게 작가지망생에게만 유효한 것일까? 즉각적인 쾌락, 즐거움, 가벼움에 심취해서 살아가는 것은 우리 모두의 자화상이 아닐까? 작가의 표현을 빌리지면, “갈수록 세상은 썩어 문드러지고 갈수록 인간은 비굴해진다. 이외수는 이 글에서 ‘열정’이라는 단어를 쓰진 않았지만, 어쩌면 이 말의 용례를 비판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 생의 소중한 순간순간을 내팽겨 쳐버린 군상들이 그 각성의 대상이다. 이것을 위해 ‘열정’이 흡사 윤리적 가치처럼 신봉되는 것이다. 학교에서도, 도서관에서도, 회사에서도, 심지어는 가벼운 TV 광고에서도 말이다. 젊은 작가지망생에게 쓰는 형식을 취하긴 했지만,
이외수의 `소망상자 바보바보` 독후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