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비평론 이상의 봉별기 꼼꼼히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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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9-09-18 17:05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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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길을 펴지 못한 청춘(靑春)’이 ‘삼월(三月)’에 ‘각혈(咯血)’하며 ‘날 살리라고 보채’는 바람에 ‘약(藥) 한 제(劑)1)1) 내가 경성에서 지어간 약은 한 제(劑) 분량이다.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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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비평론 이상의 봉별기 꼼꼼히 읽기
`현대비평론`
이상의 〈봉별기(逢別記)〉 꼼꼼히 읽기
■ 나는 너를 본다
나는 ‘스물세 살’이다. ‘아직 길을 펴지 못한 청춘(靑春)’이 ‘삼월(三月)’에 ‘각혈(咯血)’하며 ‘날 살리라고 보채’는 바람에 ‘약(藥) 한 제(劑)1)1) 내가 경성에서 지어간 약은 한 제(劑) 분량이다.
를 지어들고’ ‘한적한’ B온천2)2) 내가 요양할 목적으로 방문한 배천온천(白川溫泉)은 한반도 내에서 가장 수온이 높은 온천 중 하나로 피부병신경통위장병 환자들에게 널리 이용되었고 세종, 세조 등 조선 역대 임금들과 왕족 및 귀족들도 많이 찾던 곳이었다. 한 제는 통상 20첩(貼)이고 복용법에 따라 차이는 있겠으나 한 달이 채 못 되는 처방이다.《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에는 대교온정(大橋溫井)이고 표기된 배천온천은 1932년 9월 1일, 경의선(京義線) 토성과 황해도 해주를 연결하는 토해선(土海線)이 전 구간 개통되면서 접근성이 용이해졌고 욕탕호텔위
`현대비평론`
이상의 〈봉별기(逢別記)〉 꼼꼼히 읽기
■ 나는 너를 본다
나는 ‘스물세 살’이다.
를 지어들고’ ‘한적한’ B온천2)2) 내가 요양할 목적으로 방문한 배천온천(白川溫泉)은 한반도 내에서 가장 수온이 높은 온천 중 하나로 피부병신경통위장병 환자들에게 널리 이용되었고 세종, 세조 등 조선 역…(sk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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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한 제는 통상 20첩(貼)이고 복용법에 따라 차이는 있겠으나 한 달이 채 못 되는 처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