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튀세르와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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ꡔ자본론을 읽는다ꡕ에서 알튀세르는, 푸코가 ꡔ광기의 歷史ꡕ(1961)나 ꡔ임상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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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다. 이런 점에서 보면 브루스터가 ‘인식론적 단절’과 ‘문제틀’ 등 몇몇 중요한 항목에서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푸코를 거론하고 있는 것이 그다지 무리라고 여겨지지 않는다. 특히 우리가 지금 논의의 실마리로 삼은 용어 문제와 관련해서 보자면, 알튀세르는 푸코가 ꡔ말과 사물ꡕ에서 일반화한 ‘에피스테메’(épistémè)라는 concept(개념)과 스스로가 제시한 ‘문제틀’ concept(개념)이 동일시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을 가졌던 것 같다.
아마 푸코에 대한 알튀세르의 태도가 변화한 것은 그 이후에 출판된 ꡔ말과 사물ꡕ(1966)에서 푸코가 보여준 마르크스주의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 ꡔ자본론을 읽는다ꡕ 출간 이후 알튀세르 자신이 흔히 구조주의자로 평가받아 왔다는 사실, 68년 5월 사태와 china(중국) 의 文化 혁명, 소련의 체코 침공 같은 정치적 사회적 변화가 당시의 지적 풍토에 미친 influence(영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였을 것이다. ꡔ자본론을 읽는다ꡕ에서 알튀세르는, 푸코가 ꡔ광기의 歷史(역사)ꡕ(1961)나 ꡔ임상의학의 탄생ꡕ(1963)을 통해 ‘연속적인 시간성’이라는 이데올로기적 관념에 배치되는 주목할만한 연구를 수행하였고(1965a 불 129쪽), 알튀세르 자신이 내세우는 ‘중층 결정’(surdétermination)이나 ‘지식의 생산’과 같은 핵심적인 관점을 예증해 줄 수 있는 연구 업적을 내었다고(같은 책, 52쪽) 사뭇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알튀세르가 ‘문제틀’에 대해 그다지 명확한 설명(explanation)을 하고 있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로, 푸코도 ꡔ말과 사물ꡕ에
[숨은설명(explanation):처음 ]
[숨은설명(explanation):끝]
서는 ‘에피스테메’에 대한 뚜렷한 definition 를 내리고 있지 않다. 하지만 ꡔ지식의 고고학ꡕ(1969)에서는 ‘에피스테메’에 대한 상세한 definition 가 보인다.